강지용 교수, 2번째 총장선거 도전…30만평 제3캠퍼스 공약
"지난 4년 전략과 리더십 부재, 밀실행정" 비난

▲ 총장선거 출마 기자회견하는 제주대 강지용 교수ⓒ제주의소리
제주대 강지용 교수가 ‘변화와 비상’을 모토로 총장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학 강지용 교수는 1일 오전 11시 제주대국제교류회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지용 교수는 “지난 4년 간 기본계획없이 단발적인 외형 확대에 치우쳐 60년 역사에 걸맞는 획기적인 인프라 변혁과 실질적인 내실화의 기회를 놓쳐버렸다”며 “대학 교직원 평균 연봉 등 처우는 타 대학에 견주어 밑바닥을 맴돌고, 학생 취업률 또한 정체돼 있다”고 고충석 총장을 겨냥했다.

강 교수는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제주대의 현실은 전략과 리더십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제주대는 밀실행정과 소통의 부재에서 벗어나 열린 리더십에 의해 변화하고 비상해야 한다”고 거듭 고 총장을 비판했다.

강 교수는 “어두울수록 별이 더 밝게 빛나듯이 어둠과 실망속에서 저는 대학발전을 위한 길들을 더 밝은 눈과 마음으로 보아왔다”며 “많은 고민 끝에 출마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제주대 강지용 교수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장선거 도전장을 내밀었다.ⓒ제주의소리
강 교수는 “지난 25년간 교수협의회장, 농업생명과학대학장, 산업대학원장, 학생처장 등으로 일하면서 연구활동과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했다”며 “책임감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입생 유치와 취업확대, 시민그린대학.벤처농업대학 등 전문가 과정의 신설은 물론 교내 신축건물 사업비 확보 등 제주대의 발전을 위해 늘 앞장서 왔다”고 치적을 소개했다.

이어 강 교수는 공약으로 △발전기금 500억원 유치와 연구수당 신설 △30만평 규모의 제3캠퍼스 부지 확보 △교직원 후생복지위원회 구성 등 복지 확충 △국제교류처 신설 등 대학의 글로벌화 △학생 취업률 80% 달성 등을 내세웠다.

강 교수는 “차별화된 클린.봉사.창조의 리더십으로 깨끗한 총장, 일하는 총장상을 정립할 것”이라며 “제주대의 미래 비전인 광역거점대학, 글로벌 대학의 꿈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강 교수의 과의 산업응용경제학과의 고성보.유영봉.강동일 교수외에 이윤자 교수, 오덕철 교수,  손영수 교수(제주대 의과대학), 황용철 교수(제주대 경영학과), 김용환 교수(인문대학 미술학과)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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