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회의, 도내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 촉구

광우병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제주도내 대형마트 등을 통해 지난달부터 판매가 개시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제주도민대책회의(이하 반대대책회의)는 2일 오전 11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반대대책회의는 "광우병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제주도내 대형마트 3사가 지난달 27일부터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국민건상을 위해 안전성 논란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판매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대형마트가 설대목을 앞둔 시점에서 수입업체의 과다재고로 덤핑물량이 쏟아져 나오자 도민건강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윤추구만을 위해 판매를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우협회 제주도지회 김권호 회장은 "최근 캐나다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1997년 동물성사료금지조치 이후인 2001년에 출생한 소에서 발병한 것으로 한미 쇠고기 협상타결의 주요전제였던 동물사료금지조치만으로는 광우병위험을 제거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이뿐 아니라 2006년과 2007년 사이 미국이 수입위생조건을 위반한 사례가 전체 검역 955건 중 577건으로 위반률이 무려 60%에 이르는 등 미국의 검역체계는 광우병으로 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대형마트의 진출로 도내 재래시장과 토착 중소유통업체의 몰락을 초래하더니 이제는 제 잇속만을 위해 도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제주경제의 효자역할을 하는 축산관련 산업의 몰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그동안 대형마트 3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주지역경제발전과 도민과의 상생을 강조해 왔는데 다시한번 도민 건강권과 축산관련 산업의 생존, 도민과의 상생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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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회의는 "우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강행한다면 도민과의 상생공존을 거부한 행위로 규정해 소비자, 시민사회, 관련 업계와 함께 도민건강과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한 광범위한 공동행동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향후 반대대책회의는 학교운영위원회과 '한우 등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 결의'를 추진해 나가고 대형마트에 대한 다각적인 규제 청원, 수입유통업체 국비·지방비 보조실태 조사 및 지원금지 촉구, 좋은 먹거리·재래시장 이용 참여 선언 운동 전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대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롯데마트 제주점과 이마트 노형점 등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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