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분양모집.공사 착수 예정…가격이 분양전망 ‘좌우’
다음주 분양승인 절차이행 후 15일경 모델하우스 전격 공개
지난달 초 750만 원 대(제주의소리 11월4일자 보도- 분양가 750만원 이도지구 아파트 제주서 성공할까?) 분양가가 예상됐던 한일베라체가 이달 중순 본격적인 분양모집과 모델하우스 공개에 앞서 분양승인 절차에 금명간 착수할 방침인 가운데, 분양가를 일부 하향조정해 3.3㎡당 730만원 선에서 분양모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지난달 28일 모델하우스 공개와 함께 분양모집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업체 자체적인 분양가 심사과정서 분양가 조정작업과 일부 자재 교체에 따른 모델하우스 공사 지연으로 이달 15일 이후 본격적인 분양모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베라체 관계자는 <제주의소리> 취재과정서 “다음 주 중 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델하우스 품평회를 거쳐 수정보완하고 분양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게 될 이달 중순께면 모델하우스 공개와 분양모집, 공사착수 등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한일베라체의 예상분양가는 700~750만원 사이로 전망돼온 만큼 절충선인 730만원대가 유력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도 “미분양아파트가 육지부에서 속출하고 있고, 부동산경기가 한파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에서 고가의 분양가 아파트는 성공하기 힘들다”며 “특히 투자개념이 아닌 실거주 목적의 소비자가 월등히 많은 지역현실을 감안한다면 지가.건축비.마진 등을 종합 고려해 730만원 선 분양가가 현실에도 맞고 정서에도 맞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시공사인 한일건설과 시행사인 (주)로빈스도 이런 점을 감안, 최종적인 분양가 책정에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일건설 측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제주도의 부동산 경기가 육지부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다만 이도지구 입지환경 자체가 워낙 좋고 구제주에 최근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적정한 분양가가 제시될 경우 분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가로 알려진 750만원 선 보다 좀 낮아지지 않겠나!”고 말해 ‘730만원’대를 암시했다.
한편, 오는 2011년 2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제주시 이도2지구 한일베라체 아파트는 연면적 10만1209㎡ 대지면적 3만9850㎡ 규모로 총 1822억원이 투입돼 지하2층 지상13층의 10개동으로 건축된다. 수용가구는 32평형 256세대, 33평형 189세대, 39평형 138세대, 48평형 52세대, 60평형 26세대 등 총661세대로서 아파트 단지내에 주민공용시설로 휘트니센터,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과 도서문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