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형제섬 ‘가파도’가 최근 뱃길 증편운항에 힘입어 방문객이 배로 늘어나는 등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모슬포↔가파도를 운항중인 (주)삼영해운 삼영호(36톤급)가 지난 6월부터 섬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운항횟수를 1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 후 가파도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초 모슬포↔가파도 구간은 삼영호가 1일 2회(오전8시30분, 낮12시) 운항해오다 지난 6월3일부터 1일 3회(오전9시, 낮12시, 오후4시)로 증편 운항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1일 2회 운항기간인 올 1월부터 5월까지는 가파도 방문객수가 3514명이었으나 1일 3회로 증편 운항된 6월부터 10월까지는 7749명으로 방문객수가 1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을 기준하더라도 지난해 8667명과 비교해 약 38% 증가한 1만2000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서귀포시는 그간 가파도 출입에 따른 불편해소와 삼영호의 안정적 운항을 위해 여객선 유류비 및 운임지원을 펴왔고, 도서종합개발사업 일환으로 가파도의 관광명소화를 위해 ‘청보리밭 산책로’ 1km를 개설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가파도 상동항 대합실 신축 등 각종 편의시설을 추가 확충할 예정이어서 향후 가파도 방문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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