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 16일 오픈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손명조)가 올해 세 번째로 마련한 기획특별전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가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공동기획,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신라와 서아시아 지역의 문화재 9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실크로드를 통한 두 지역 간의 문화교류 양상을 생생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아시아 지역은 흔히 오리엔트라 불리는 곳으로 인류 최초의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생한 곳으로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바탕으로 한 고대 페르시아 문화는 서양문화의 근원인 고대 그리스·로마문화와 쌍벽을 이루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신라 문화 속에서도 서아시아 문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장식보검, 유리그릇 등은 서아시아 지역에서 제작되어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에 수입된 것이고, 화려한 황금 장신구들은 서아시아 지역에서 유래한 기술로 제작된 것들이다. 기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당초문(唐草文) 역시 서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던 무늬라는 사실도 눈에 띈다.
국립제주박물관 측은 전시의 이해를 돕고자 오는 26일(금)에는 서아시아 금속공예 전공자인 미야시타 사에코(宮下佐江子, 고대오리엔트박물관)를 초청, ‘실크로드의 장신구’라는 주제로 강연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겨울방학 시기를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2005년 ‘한국-일본 오키나와의 조개제품을 통한 선사시대 문화의 재발견’ 개최 이후 고대 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매년 꾸준히 기획해 오고 있다.
다음은 특별전과 연계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일정. 문의전화 국립제주박물관 720-8104번.
회차 | 프 로 그 램 | 진 행 일 | 접 수 기 간 |
1 | 옛 사람들의 장신구 [금동관] | 2008. 12. 24(수)15:00~17:00 | 2008. 12. 17(수)~12. 23(화) |
2 | 옛 사람들의 장신구 [상감유리목걸이] | 2008. 12. 31(수)15:00~17:00 | 2008. 12. 24(수)~12. 30(화) |
3 | 옛 사람들의 장신구 [금동관] | 2009. 1. 7(수)15:00~17:00 | 2008. 12. 31(수)~1. 6(화) |
4 | 옛 사람들의 장신구 [상감유리목걸이] | 2009. 1. 14(수)10:00~12:00 | 2009. 1. 7(수)~1. 13(화) |
5 | 옛 사람들의 장신구 [금동관] | 2009. 1. 21(수)10:00~12:00 | 2009. 1. 14(수)~1. 20(화) |
6 | 옛 사람들의 장신구 [상감유리목걸이] | 2009. 1. 28(수)15:00~17:00 | 2009. 1. 21(수)~1. 27(화) |
7 | 옛 사람들의 장신구 [금동관] | 2009. 2. 4(수)15:00~17:00 | 2009. 1. 28(수)~2. 3(화) |
8 | 옛 사람들의 장신구 [상감유리목걸이] | 2009. 2. 11(수)15:00~17:00 | 2009. 2. 4(수)~2. 10(화) |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