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아츠(총감독 홍정도)는 이날 오후3시와 7시, 제주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두차례에 걸쳐 클래식 정통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제주지역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가족관객들에게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명작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한 이번 작품은 공연 출연배우 및 합창단, 발레단, 오케스트라와 스태프 등 모두 100여명의 호흡으로 만들어진 무대다. 오페라.뮤지컬.오케스트라.앙상블 공연을 주도하는 모던 아츠가 1년여의 탄탄한 준비 기간을 거쳐 무대에 올린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의 헨젤역은 소프라노 한승희씨가, 그레텔역은 메조소프라노 박선휘씨가 맡았다. 이밖에도 테너 박진형 씨, 소프라노 권성순, 메조소프라노 고은정, 바리톤 이명국 씨 등이 출연했다.

홍정도 총감독은 "이번 작품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제작돼 선보이는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위한 정통 오페라"라면서 "많은 공연물이 넘치는 환경 속에서 클래식음악을 바탕으로 한 정통 오페라를 제주지역 관객들에게 선보임으로서 무대예술의 다양함과 질높은 문화의 향수를 나누려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 작곡가인 훔페르딩크가 1893년 작곡해 그해 12월 바이마르 궁정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오누이인 헨젤과 그레텔이 굶주림에 찌들어 나무꾼 부모를 떠나 서러움과 극도의 배고픔 속에 환각상태를 체험하며 숲속 마녀의 집을 거쳐 사투 끝에 자립심을 얻는 과정을 그렸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1956년 6월 이화여대 음대에 의해 초연된 작품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