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전국평균보다 밑돈 2% 후반대 ‘안정적 상승률’ 전망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가 2009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를 전국 평균 3.0%보다 낮은 2.8% 내외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평균에 비춰 2% 후반대라는 다소   전망치다.

2008년중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급등 요인이었던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올 2/4분기를 정점으로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2009년중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구성상 석유류의 비중이 전국 5.4%보다 높은 7.6%인 점을 감안한다면 유가의 오르내림에 따른 직접적 물가변동압력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현실이 반영된 전망이다.

한은제주본부는 제주지역의 경우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충격이 통상 4~5분기 이후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물가하락 압력요인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육상교통요금은 물론 2008년중 인상이 억제됐던 전기요금 등 지방공공요금의 인상 여부 및 시기.인상폭에 따라 소비자물가의 변동률 수준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이와 관련 시외버스 및 택시요금이 2009년 상반기중 인상이 검토되고 있고, 가스요금 등도 타지역의 인상여부 등을 감안해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은제주본부는 육상교통료(택시.시외버스 등)가 10~20% 인상될 경우 제주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0.20~0.41%p 내외, 전기요금의 경우 5% 인상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는 0.08%p의 상승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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