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3.74% 상승 전국 2위, 전세가는 5.72%로 최고상승률

▲ 2008년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 speedbank.co.kr에서 인용

경기악화와 고금리 추세로 인해 전국에 부동산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제주와 전북지역만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speedbank.co.kr)'가 2008년(1월1일대비 11월 29일 기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전북지역(3.89%) 다음으로 높은 3.7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평균 0.71%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북지역은 새만금개발로 인구유입이 꾸준이 이루어지면서 매물부족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제주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세가는 전국평균 0.93% 대비 5.72%로 지방도시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전북 지역이 3.25% 부산이 1.18%, 충남(0.94%), 강원(0.59%)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1% 이내의 오름세를 보여주며, 전남(0%)는 보합을, 대구(-0.08%), 울산(-0.29%) 등 하락으로 집계되고 있는 반면 제주만 유독 5%가 넘는 전세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스피드뱅크는 "제주의 경우 올해 신규 입주물량이 전무한 데다 아파트 선호도 또한 증가해 전셋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떨어질 줄 모르는 아파트 인기가 제주에서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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