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귀포시 양성평등지원과장 이순열

미국발 금융위기, 전세계 동반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신빈곤층 발생 등. 요즘 언론매체나 사회에서 화두되는 말들은 시민들을 매우 우울하게 만들고 있지 않나 한다.

이로 인해 새롭게 발생된 신(新)빈곤층들은 기존 빈곤층과 더불어 사회안전망을 필요로 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과 주변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때  서귀포시에서는 '나눔의 시정 운영'을 펼치고 있다.

예로부터 제주지역의 미풍양속인 '수놀음'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나눔의 시정 운영' 은 좀 더 어렵고  힘든 주위를 돌아보는 '사랑과 나눔'의 사회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자는 취지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먼저 서귀포시 1800여 공직자부터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공무원 1가정 자매결연, 사회복지시설 위문, 재래시장 이용하기 등 실행 계획들이 1회성에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연중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이어져 착한 소비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행복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길 희망한다.

나눔에 대한 따뚯한 소식은 또 있다.

어려운 경제 한파로 모든 행정력과 주변관심이 경기활성화에 초점이 집중될 때 자칫 소외 될 수 있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지난 2008년 구세군 자선냄비 전국 성금모금액이 사상 최대였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는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가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영원히 내 것인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인간이 아무리 잘먹고 잘산다고 하더라도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산다면 결국은 허망하고 가치없는 삶이 될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눔으로서 이웃이 좀더 나아지고, 나로 인해 더 힘든 주변에 가치를 담은 나눔으로 행복을 키워나갈 때 서귀포시의 슬로건인 '행복과 희망의 1번지 서귀포시'로 나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서귀포시 양성평등지원과장 이순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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