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OFC추진협의회 “제주탈락 유감”…역외금융센터 정부지원 촉구

금융위원회가 21일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종합금융중심지로 서울 여의도와 부산의 문현을 지정하기로 결정.발표하자 제주역외금융센터설립추진협의회가 제주탈락에 대한 실망 입장을 밝히고 정부가 제주역외금융센터(제주OFC)의 성공적 추진에 적극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역외금융센터설립추진협의회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금융위원회가 금융중심지 최종 지역으로 우리 제주를 포함시키기 않은데 대해 100만 내외 도민과 더불어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추진협의회는 “역외금융센터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은 국제자유도시 추진 당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가 중심이 되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사안이었다”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공해산업으로서 제주의 지역적 환경과 특성에 부합하는 분야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추진협의회는 “이런 확신은 지난 2002년 정부가 심의.확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역외금융센터 설립 계획이 반영됨으로써 구체화된 바 있다”며 “이후 전문가들의 면밀한 연구용역과 수차례 걸친 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해 추진계획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제주공약 중 ‘역외금융센터 설립’에 대한 도민사회의 높은 기대감을 강조하며, 금융중심지 탈락과 상관없이 역외금융센터 설립에 계속 매진할 뜻도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공약 중 하나로 채택되어 역외금융센터 설립의 꿈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지역사회에 고조되고, 작년 하반기 이후 역외금융을 특화로 한 금융중심지로 지정받기 위해 숨 가쁜 노력을 거듭해왔다”면서 “이같은 다각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결과가 도출된 것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번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역외금융센터 설립을 계속해서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바”라고 강조했다.

추진협의회는 “제주도는 정부가 추진중인 ‘신성장동력비전 및 발전전략’에 발맞춰 금융산업을 제주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나가는데 도민적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역외금융센터 성공적 추진 방안에 대한 용역을 실시코자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추진협의회는 한발 더나가 “제주도가 글로벌금융의 중심지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동북아 역외금융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진협의회는 “중앙정부로부터 이양 받은 폭넓은 자치권을 바탕으로 신축적인 자치입법이 가능하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세계 최고의 자연환경과 같은 제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역외금융센터를 설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한다”고 거듭 역외금융센터 설립 추진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

추진협의회는 제주도의 이같은 노력이 정부의 금융중심지 조성과 궤를 같이 하므로 국가발전에도 많은 기여가 기대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 제주역외금융센터 설립에 정부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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