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용 291표-고충석 280표…11표 차로 뒤집기 성공

▲ 강지용 제주대 총장 당선자ⓒ제주의소리
강지용 후보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제8대 제주대 총장에 당선됐다.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강지용 후보는 고충석 후보의 연임을 막아내고 새로운 제주대의 얼굴이 되게 됐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교육대학, 제주대병원 3곳에서 마지막 3차 투표를 실시했다.

결선 투표 개표는 7시11분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 박평균 위원장(제주지법 부장판사)의 선언으로 시작됐다.

3차 투표는 교원 537명, 직원 323명이 참여해 96.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고충석 후보는 280표(49.03%)를 획득한 반면, 강지용 후보는 291표(50.96%)를 얻어 드라마틱한 역전에 성공했다.

강 당선자는 제주 오현고와 제주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제주대 교수로 부임했다. 재직 중에는 제주대 교수협의회장과 농업생명과학대학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앞으로 3일 동안 이의신청을 받고, 접수 5일 이내에 심의.통보한다. 이의신청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당선 공고를 내고, 총장에게 통보한다.

총장은 최다 득표자인 강 후보와 고 후보를 교육기술과학부에 1~2순위 임용후보자로 추천하게 되며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한편 제8대 제주대 총장의 임기는 2009년 5월부터 4년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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