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우크라이나에서 제주로 시집와 다문화가정을 꾸리고 있는 올가씨에게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케이블TV제주방송(회장 공성용)이 올가씨 가족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1월 21일 제주 사랑의 열매(회장 박찬식)를 통해 성금 2,000만원을 전달한 것이다.

올가씨는 암투병 중인 친정어머니를 제주에 모셔와 병수발을 들고 있으며,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한국케이블TV제주방송이 기탁한 성금으로 친정어머니의 병원비, 사글셋집의 주거비, 지난주 남편 안기락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새 생명의 양육비 등으로 사용하게 됐다.

올가씨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공성용 회장은 “타국으로 시집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내는 올가씨에게서 예전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제주의소리>

   

<강정윤 시민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