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산불취약시기인 다음달 1일부터 5월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제주도와 행정시, 읍면동 등 도내 16개 기관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22일 제주도는 ‘산불없는 해’ 실현을 위해 소방.경찰.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관계를 강화해 산불예방홍보 활동과 초동진화에 중점을 둔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도내 16개 기관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키로 하고, 산불위험 예보지수 및 산불발생의 개연성에 따른 단계별 대응근무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또한 이 기간 산불발생 요인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내 전체 산림면적 8만9728ha 중 40%에 해당하는 157곳(3만6115ha)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121개 감시초소에 126명의 감시원을 배치해 ‘산불감시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산림재해감시원 42명도 배치, 산불위험취약지에 대한 밀착형 감시를 강화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개대 72명을 조직, 산불발생시 초동진화 집중을 통한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산불취약지역인 제주시 애월읍 발이악, 광령양돈단지, 구좌읍 둔지봉, 조천읍 바늘오름, 서귀포시 고근산, 미악산 등 6곳에는 무인감시카메라와 전담요원을 배치, 감시활동체제를 강화한다.

제주지방경찰청항공대와 산림청 소속 헬기를 2월부터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산불조심기간 중 입산통제된 오름 등을 올라갈때는 사전 입산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인화물질 등의 소지와 산에서의 취사행위.흡연 등을 절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