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시장, 도시락업체서 제공받아 직접 배달하겠다

결식아동 도시락 파문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담당 과장을 '관리 소홀'을 이유로 직위 해제시켰다.

서귀포시는 전국민적인 질타가 이어지자 11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개최, 사회복지과 진모 과장을 징계 차원에서 서둘러 직위해제 시켰다.

인사위원회는 결식아동에 대한 부실한 도시락 배급과 관리소홀을 이유로 진 과장을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부실 도시락 파문과 관련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뼈를 깎는 반성 속에서 앞으로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식아동의 입장에서 더 나은 아동급식 지원시책을 검토·개선해 나가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상주 시장은 또 서귀포시 구내식당과 계약을 해지해 2500원짜리 도시락을 업체로 공급받아 동사무소에서 결식아동에게 직접 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