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가 믿어야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신
-인간의 어리석음
-웃음!

앞의 두 가지는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범주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세 번째의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존F 케네디는 말하였습니다.

웃음의 세 가지 요소는 사랑, 믿음, 소망입니다 .

웃음 속에 사랑이 가득하고, 웃음 속에 믿음의 양념이 들어가 인생의 맛을 더하게 하고, 웃음만이 희망을 살려내는 불 소시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해는 신협이 가장 감당하기 힘든 한 해였습니다.

서버프라임 모기지론과 리먼브라더스의 금융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휘청거림은 물론 아이슬란드의 정부재정 붕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고 우리나라 금융에도 엄청난 충격을 가하며  주식시장이 반 토막 나고, 시중은행들의 지불준비금 확보로 비상이 걸리며 제1금융기관이 2금융기관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기업대출은 물론 중소기업과 서민들 가계대출을 규제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가계살림은 더욱 쪼들릴 수밖에 없었고 조합에서는 연체되고 있는 채권들에 대하여 신용회복위원회 결정과 개인회생제도판결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을 더욱 옥죄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금융기관들이 웃지 못하고 침울한 분위기속에서  실망과 좌절감으로 무기력해 질 무렵 우리 신협에 쾌거를 알리는 희망찬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비과세 3년간 시한연장 및 비과세한도 4,000만으로 확대, 출연금 3년간 분납, 법인세 9%로 인하 등 법 규제 완화인 것입니다.  1금융권에 비해 열악할 수밖에 없는 금융환경을, 500만 신협인들이 힘을 합쳐 이루어낸, 금자탑 같은 성과인 것입니다.

요즈음 도내 신협들이 총회시즌을 맞아 총회열기로 불을 뿜고 있습니다. 타 금융기관은 주주총회로, 대의원총회로 가름하는데 비하여 신협은, 민주주의 방식으로 전체조합원들이 직접 총회에 참여케 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조합의 모든 업무내용을 공개함으로서 조합원들이 신뢰를 갖고 더욱 신협을 사랑하며 이용하게 합니다.

신협의 조합원이라면 모두가 총회에 참석하여 주인의 권리를 누리십시오.

작년 말 도내 30개 신협이 조합원수는 182,111명이며 자산총액은 798,319백만원이고 당기순이익금은 2,224백만원으로 대다수의 조합들이 높은 출자배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21일 제주서부신협(4.7%출자배당)을 필두로 제주YMCA신협(5.1%배당)이 총회를 끝내었고 30일에는 제민신협 총회가 열리며, 2월중에 나머지 신협들이 모두 총회를 끝내게 됩니다.

신협 조합원이라면 당당히 총회에 참석하여 조합의 현황을 보고 받고, 기념품도 받으시며 배당금도 수령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도내 18만 2천여 신협인 여러분!

올 한해는 1997년도의 IMF때보다 더 어렵고 혹독한 경기를 치룰 것이라고 금융전문가들이 예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렵다고! 실물경제가 어렵다고! 자포자기 하거나 낙망하지 맙시다.

제주인만이 가지고 있는 근면함과 조냥 정신으로 지혜롭게 시대를 극복해 나갑시다.

올해는 기축년, 소띠 해입니다.

황소처럼 묵묵히 우리 앞에 놓여진 장애물을 갈아엎어 버립시다. 그러면 반드시 우리의 밝은 내일은 약속될 것입니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기뻐하고,
더 많이 사랑합시다.

웃음 한 가지만 가지고도 세상 살만한 가치를 느끼게 하고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웃음으로 세상을 창조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더하시고 계십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주YMCA신용협동조합  전무 현행범

<제주의소리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외부 원고는 본사의 보도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