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4개 농가에서 524두 발견…원인규명은 ‘오리무중’

한동안 잠잠하던 돼지콜레라 백신 항체가 한림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던 백신 항체 원인규명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는 한림읍 소재 S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병성을 감정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147두의 혈청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한 결과, 이중 51.1%인 84두에서 돼지콜레라 백신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백신항체도 탐라양돈장과 제주시 노형동 농장 두 군데에서 나온 백신항체와 같은 롬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의 S농장주는 백신을 투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미 백신항체가 발견돼 탐라양돈장과 노형동 농장 두 군데와도 전혀 상관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돼지콜레라가 백신 항체 문제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돼 돼지콜레라 백신 항체는 이번에 발견된 S농장을 포함해 524두로 늘어났다. 탐라양돈장과 위탁농장, 분양농장에서 344두가 발견됐고, 노형동 H농장에서 55두, T농장 41두에서도 백신항체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검사한 돼지는 모두 5678마리로 이중 9.2%에서 백신항체가 발견됐다.
 
돼지콜레라 백신항체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백신항체와 역학조사 관계가 일치하지 않아 원인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경찰역시 이에 대한 수사를 했으나 명확한 단서를 잡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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