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낭쉐코사로 '2009 기축년 탐라국 입춘굿놀이' 시작 알려

경제난국을 타파하고 희망의 기축년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2009 기축년 탐라국 입춘굿놀이'가 6일 오후 4시30분 제주시청마당에서 열린 '열림굿'을 시작으로 목관아 일대 등에서 흥겹게 펼쳐졌다.

열림굿에 참여한 조천·구좌·애월·한림·한경 민속보존회는 풍물로 액을 막고 신(神)을 청하는 제장울림으로 기축년 탐라국 입춘굿놀이의 시작을 알렸다.

▲ 6일 오후 5시 제주시청 앞마당에서는 '낭쉐코사'로 한해의 풍농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2009 기축년 탐라국 입춘굿놀이'의 시작을 알렸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이어 액운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는 '낭쉐코사'는 초헌관 강택상 제주시장, 아헌관 제주민예총 허영선 지회장, 종헌관 ㈔한국농촌지도자 제주시연합회 김수영 회장의 집전으로 거행됐다.

탐라국 입춘굿놀이 전야제의 백미인 낭쉐몰이에 등장한 '낭쉐(나무소)'는 '소의 해' 기축년을 맞아 더욱 힘차고 더 역동적인 위상을 드러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낭쉐를 제작한 전업작가 김성오씨(39)는 "소의 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지만 지난해보다 더 힘있고 웅장한 낭쉐를 탄생시키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 기축년, 힘찬 낭쉐처럼 모든 어려움 이겨내자!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작가의 의도대로 기축년 낭쉐는 도전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힘이 넘쳤다.

이번 낭쉐몰이에는 제주시 15개 읍·면·동 민속보존회가 참여해 시민들에게 흥겨운 풍물을 선사하며 제주시청 앞마당을 출발, 관덕정까지 낭쉐와 동행한다.

▲ "낭쉐 몰아 나간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흥겨운 굿판으로 모든 액운 모아내세~!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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