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서부경찰서 문영근 형사과장ⓒ제주의소리
제주서부경찰서 문영근 형사과장은 "가방을 단서로 광령초등학교 인근과 아라동 일대 등 수사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종 6일만에 어린이집 여교사 이경신씨(27.제주시 애월읍)의 사건 단서를 발견한 경찰은 앞으로 수사에 큰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가방이 발견된 제주시 아라동 현장에서 문영근 형사과장은 "6일 오후 3시20분경 제주시 아라동 은성사회복지관 동쪽 도로 옆에서 밭주인 소모씨(60)가 밭을 둘러 보러 왔다가 이씨의 소지품을 발견했다"며 "가방에는 운전면허증과 휴대폰, 지갑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문 과장은 "가방을 단서로 앞으로 휴대폰 신호가 끊긴 광령초등학교와 아라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과 수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범인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휴대전화와 가방을 따로 떨어진 곳에 버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과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라며 "가방을 수거해 지문 감식 등 정밀감식을 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 실종 어린이집 여교사의 가방이 발견된 제주시 아라동 현장 인근에서 경찰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제주의소리
문 과장은 "휴대전화 신호가 꺼진 광령초등학교와 아라동까지는 17㎞ 정도 떨어져 있고, 이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제주시 용담2동 남영맨션과는 7㎞ 정도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방이 발견된 현장에서 300m 떨어진 제주대 교수아파트 '프로빌'에 설치된 CCTV를 판독하는 한편 제주시 구 세무서사거리와 제주여고 사거리의 CCTV도 확인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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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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