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께 애월읍 고내오름 인근 배수로에서 사체로 발견
경찰, 성폭행 후 살해 가능성에 무게 두고 수사…사체 정밀감식

실종된 어린이집 여교사가 실종 8일만에 끝내 숨진채로 발견됐다.

8일 오후 1시50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고내오름 옆 배수로에서 지난 1일 새벽 실종된 이경신씨(27·제주시 애월읍)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 8일 오후 1시50분께 실종 7일만에 이경신씨가 제주시 애월읍 고내오름 인근 배수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이씨의 사체는 이날 인근에서 운동을 하던 김모씨(67·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

김씨는 운동을 하던 중 농로 옆 배수로에서 이씨를 발견, 인근에 있던 상인인 또다른 김모씨(32·대구시)에게 "농로옆에 마네킹 같은 것이 있다"고 알렸다.

이에 또다른 김씨가 확인, 여성 사체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신고한 김씨는 "발견당시 사체는 윗옷은 입고 아래는 벗겨져 엎드려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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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과학수사팀을 출동시켜 이씨의 사체에 대한 정밀감식에 들어가는 한편 최초 발견자 김모와 신고자 또다른 김모씨로 부터 자세한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성폭행 후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이씨의 사체가 발견된 농로변 배수로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제주서부경찰서 강력1팀 이한동 경감은 "사체는 농로 배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당시 상의 점퍼와 하의 치마를 착용한 상태였고 속옷은 벗겨져 있었다"며 "현재 성범죄의 가능성 이외에도 농로 구조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감식을 통해 밝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체는 현재 눈에 보이는 외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 역시 감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가 발견된 곳은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군도43호선 도로변 U자형 배수로로 고내리에서 원동으로 향하는 300m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실종당시 이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광령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12km 떨어져 그동안 경찰의 수색범위에서는 제외돼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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