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매월 위탁아동 3명에게 안경 무료 제작…보호자 돋보기 등도 지원

올해로 3년째 위탁아동들이 세상을 환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안경을 지원하고 있는 안경원 대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썬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남씨(46)는 지난 2007년부터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월 안경을 무료로 제작해 주고 있다.

▲ 제주시 노형동에서 썬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남씨는 올해로 3년째 매월 3명의 위탁아동들에게 안경을 무료로 제작해 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남씨는 "우연한 기회에 언론을 통해 위탁아동들의 사연을 알게 돼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며 "큰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멋쩍어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아동이 있었냐는 물음에 김씨는 "위탁관리아동 대부분이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어 딱히 기억에 남는 아이는 없지만 아이를 데리고 온 할머니도 시력이 좋지 않아 할머니의 안경까지 해 드렸더니 너무 고마워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2007년부터 꾸준하게 매월 3명정도의 아동들에게 안경을 무료로 지원해 오고 있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 관리대상 아동이 350여명 되는데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라 시력교정을 위해 주기적으로 안경을 새로 제작해야 한다"며 "김성남씨가 매월 3명씩 안경을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적기에 시력을 교정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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