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 선수단 9명 참가

오는 10~13일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제주도선수단이 처음으로 출전한다.

선수 5명, 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10일 오전 대회 개최지를 향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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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선수단이 출전할 종목은 '빙판위의 체스'라고 불리는 휠체어컬링이다.

휠체어컬링은 2000년 스위스에서 첫 휠체어컬링월드컵이 거행되면서 본격적인 국제 경기가 되었고 2006년 토리노동계장애인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 현재 동계장애인올림픽의 인기 종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오래전부터 대중 스포츠로 사랑받으며 시니어 클럽이 형성돼 행해지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8월 강원장애인스포츠후원회가 강원드림 휠체어컬링클럽을 창단하면서 시작됐다.

볼링, 당구와 같은 스포츠성과 바둑, 장기와 같은 정신수양의 특성을 고루 갖춘 휠체어컬링은 반드시 여성 1인 이상을 포함한 4명의 선수로 구성, 투구하는 순서대로 리드, 세컨, 서드, 스킵으로 선수의 역할을 나눈다.

또 1인이 2개의 스톤을 투구할 수 있는데 상대편과 번갈아 투구하며 하우스 안에 들어온 스톤만으로 점수를 산출한다.

게임은 6엔드로 구성돼 한 게임에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제주도선수단은 론볼 선수를 주축으로 여성 2명, 남성 3명 등 5명의 선수로 구성됐는데 지역에 컬링경기장이 없어 타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다니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연습에 주력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첫 출전에서 1승을 목표로 한다.

한편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는 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빙상 등 4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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