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인하 등으로 새 사업자 '세리월드' 선정…13일 개장

지난 2006년 경영난으로 자진폐업, '제주월드컵경기장 민자유치사업 1호'임에도 불구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익스트림 아일랜드가 오는 13일 재개장한다.

익스트림 아일랜드는 지난 2004년 6월 풍림콘도가 60억원을 투입, 제주월드컵경기장 서쪽 9900여㎡ 부지에 '상상 그 이상의 세계'를 모토로 3D 입체영상물과 4차원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건립했으나 개관 2년여가 지나면서 누적 적자가 50억원을 넘어서면서 2006년 9월 폐업했다.

▲ 익스트림 아일랜드가 폐업 2년여만에 새로운 사업자가 나서 2월중순께 재개장한다. ⓒ제주의소리
익스트림 아일랜드 폐업 후 서귀포시는 여러차례 사업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입주한 다른 사업자들도 만성적자와 매출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공유재산관리조례가 개정돼 임대료가 기존 50/1000에서 10/1000으로 대폭인하돼 경영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세리월드(대표 장지명)'가 새로운 사업자로 나서 오는 13일 익스트림 아일랜드가 재개장한다고 서귀포시가 12일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사업자가 시설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점검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 중순께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익스트림 아일랜드가 다시 오픈하게 되면서 주변 관광시설인 미로공원, 열기구, 카트, 펜션 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기여해 월드컵경기장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익스트림 아일랜드 외에 워터월드, 롯데시네마서귀포, 닥종이인형박물관 등이 입주해 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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