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교육감 취임 1주년…제주 학생 외국어·학력 신장 주력

▲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제주의소리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앞으로 2년 내에 제주형 자율학교를 25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업성취도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초대 교육감인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오전 10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양 교육감은 "제주만의 독창적 교육정책인 '제주형 자율학교'를 연차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학교에 권한과 책무를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학교가 자율적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며 "단위 학교들이 차별화된 교육활동을 창의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 교육감은 "잘 하지 못한 점도 분명히 있다"며 "전국 1위였던 청렴도가 15위로 내려 앉은 점, 고입선발과 관련해 일부 잡음이 생겼던 점 등은 책임 여하를 묻기 전에 저의 부덕한 소침을 깊이 인식하고 도민들에게 송구스러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표명했다.

민선 2년차에 제주교육 중점 정책으로 Δ원어민 교사 모든 학교 배치 Δ학업성취도 전국 최상위 Δ외국 교육기관과 교류 협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양 교육감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 163명 및 해외 영어봉사장학생 17명을 제주지역 모든 학교에 채용.배치해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키겠다"며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공립 국제학교 개교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다.ⓒ제주의소리
또한 양 교육감은 제주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전국 최상위로 높이기 위해 "개인차를 고려한 개별학습 강화와 더불어, 중·고등학교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기존 43개교(59.7%)에서 2009년에는 55개교(76.45%)로 늘려 실시하겠다"며 "학생들의 ‘학력목표관리제’를 운영하고 기초학력책임지도제를 통해 ‘학습부진학생 제로화운동’을 추진하겠으며, 어학실 및 도서실을 초.중.고 모든 학교에 100% 설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 교육감은 "지난 2년의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제주형 자율학교를 25개교(초14, 중6, 고5)로 확대 운영하여 제주형 자율학교의 위상을 정립함은 물론 제주도내 초.중.고의 학교교육 패러다임을 변환하고, 공교육 내실화의 바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제주교육이 더 높이 비상해 세계와 경쟁하는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교육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교육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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