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납세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납세자의 지방세(특별자치도세) 납부방식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에 의한 납부가 전년도 310억8600만원보다 44%나 증가한 447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건수 또한 전년도 보다 6만2418건(47%)나 늘어난 19만4879건으로 집계됐다.

특별자치도세의 신용카드 수납방식은 카드사에 수납액 1.5%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가맹점 방식과 수수료 없는 카드론 방식 등 두 가지가 있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가맹점 방식으로는 241억3100만원, 카드론 방식으론 206억3600만원이 각각 수납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용카드 납부가 크게 늘어난 것은 편리성이 크고 할부수수료를 제외한 납부액의 1.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자치단체에서 부담하므로 납세자의 부담이 줄어든 것 등이 한몫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신용카드 수납단말기 35대를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추가배치해 납세자들의 납세편의를 더욱 높였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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