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에서 제주홍보·감귤판매 등에 이어 '양배추 판매'에도 동참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으로 남다른 제주사랑을 펼쳐온 경북 경산시 하양읍 허동억씨(61·전 경산시의원)가 최근 소비부진으로 유통난을 겪고 있는 제주산 양배추 소비촉진에 나섰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자매결연지역인 경산시 하양읍에 거주하고 있는 허씨는 제주 감귤이 풍작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감귤 판매에 도움을 주는 등 제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와 지난 2006년 10월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

▲ 명예제주도민인 경북 경산시 하양읍 허동억씨 ⓒ제주의소리
허동억씨는 지난 1980년대말 대학진학을 위해 지역을 찾은 제주출신 학생과 학부모에게 무료숙박을 제공하면서 제주와 첫 인연을 맺은 후 제주 홍보대사로 적극 활동해 왔다.

허씨와 오랜 친분을 이어온 서귀포시 오남선 세무과장은 "허동억씨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명예도민으로 위촉해 준 것에 항상 고마움과 함께 자긍심을 느끼며 경산시에서 제주 홍보대사를 자처해 왔다"며 "감귤 판매 뿐 아니라 지인들이 관광이나 골프 등의 계획을 세우면 '제주로 가라'고 적극 추천, 관광객 유치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허씨는 최근 오남선 세무과장으로부터 제주산 양배추 처리난 소식을 듣고 지난 24일 경산시 아파트단지에서 제주에서 보낸 양배추 500망사를 판매하기도 했다.

허씨는 "20여년전 제주와 첫 인연을 맺은 후 남원읍과도 자매결연을 하게 됐고 어려움을 겪을 때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형제의 정이 아니겠냐"며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명예도민으로 선정해 준 제주에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반은 제주도민이니 앞으로도 항상 제주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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