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분기·2009년 1월중 제주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최근 제주지역 경기가 농수산물 출하 호조와 관광객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소비 및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는 지난 1월중 제주지역 소재 기업체, 경제 유관단체 및 금융기관 등 총 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제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에는 음료·비금속광물제품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고 감귤가격 호조에 힘입어 농·수산물 출하도 호조세를 지속했다.

또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월은 고환율에 따른 반사효과로 내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국내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제주지역 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재래시장 매출은 제주사랑상품권 판매 증가, 저가상품 선호 등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형매장 매출은 가전제품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부진했다.

건설활동은 주택, 도로, 항만 등 공공부문 호조로 양호했지만 설비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국내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 회복이나 설비투자심리 호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