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못 활용 숭어 대량양식 추진…낚시축제도 계획

제주시 외도동 해변에 위치한 연대마을이 숭어와 함께 힘찬 도약의 꿈을 꾸고 있다.

연대마을(마을회장 이석조)은 수년에 걸친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의 부존자원의 연대못을 활용, 숭어 대량양식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 제주시 외도동 연대마을 연대못 ⓒ제주의소리
3000㎡ 규모의 연대못은 썰물 때 들어오는 바닷물과 담수가 섞이는 곳으로 물고기가 알을 부화시키고 성장하기에 좋은 조거을 갖추고 있어 예전에는 숭어와 은어, 참게 등이 서식했다.

최근에도 숭어와 장어가 소규모로 자생하고 인근 해안가는 갯바위 낚시터로 많은 이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마을은 지난 2007년도부터 수차례에 걸쳐 주민총회를 개최, 부존자원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해 오다 지난 2월초 숭어를 대량 배양해 주민 소득을 증대하고 정기적으로 낚시축제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연대마을은 15~18개월 단위로 6만미의 숭어치어를 입식해 숭어를 키운 후 마을의 음식점, 도내·외 음식점에 판매하거나 숭어 유료 낚시터 등을 운영해 연간 3억원의 마을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연 4차례 정기적으로 갯바위 낚시축제를 개최해 1만3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 13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대마을은 마을주민 소득증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연대못 주변 소득증대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도내·외 숭어와 장어 양식업체 등을 방문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연대마을은 올해 1억1800만원을 투입, 숭어와 갯바위 낚시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기반시설로 연대못 주변에 숭어 보호 휀스·숭어치어 보호 방제벽·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숭어 관리 소형 선박과 숭어치어 6만마리를 구입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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