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제 발굴 위한 조사'…행정조직문화는 '경직되고, 업무성과문 중시 응답 높아

제주도교육청 직원들은 학부모나 학생 등 '교육수요자'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18일 지난해 말 실시한 '혁신과제 발굴을 위한 설문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본청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조직문화에 대해 느끼고 있는 사항을 탐색.분석해 제주교육혁신을 위한 중점 과제 발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주요 정책에 대해 교육수요자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67%가 교육청 교육정책을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교육수요자'들이 우리 교육청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직원들은 '신뢰한다'는 응답이 '29.2%'인 반면 '그저 그렇다' 51%, '약간 불신한다' 16.7%, '매우 불신한다' 3.1% 등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행정조직문화'에 대해서 직원들은 '경직되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31%(140명), '업무성과만을 중시한다' 27%(122명)으로 부정적 평가는 높은 반면 '조직이 제도화되고 안정적' 21.9%, '변화와 혁신 지향하고 역동적' 9.7%, '매운 인간적이며 가정의 연장' 7.5% 등 낮게 나타났다.

또한 직원들은 '조직발전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부서간 업무협조 부족 33.6%(152명), 권위적 관료문화 31.6%(143명), 인사문제 13.9%(63명), 업무과중 12.6%(57명), 지연.학연 7.3%(33명) 등으로 답했다.

교육청 직원들은 교육청 공직생활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 21%, '약만 만족한다' 40.7% 등 만족한다는 응답이 61.7%를 차지해 '약간 불만' 5.7%, '매우 불만' 0.5% 등 공직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미흡하거나 잘못된 관행에 대해 자기반성의 기회로 삼고, 업무에 반영할 필요가 있는 사항들은 적극적으로 도입해 교육수요자를 위한 교육청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본청 및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등 총 45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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