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7일 지식경제부에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 지정 신청

'명품' 추자도 참굴비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제주시 추자도가 전국 최초로 '참굴비특구'로 지정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시는 전국 최대의 참조기 어장과 인접한 추자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명품 참굴비와 천혜의 관광자원을 확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6일 지식경제부와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 지정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17일 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명품 참굴비'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추자도 ⓒ제주의소리
제주시는 추자지역이 어선어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소득기반이 취약하고 정주여건 악화로 인구감소 등 지역공동화가 심화됨에 따라 추자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참조기를 명품 참굴비로 가공, 부가가치를 높이고 천혜의 섬 관광자원을 이용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자도 참굴비 특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

지역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의해 추자도가 참굴비·섬체험 특구로 지정되면 영광군 등 타지역에 앞서 정부가 인정하는 굴비특구 명칭사용을 선점함으로써 추자도 참굴비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 및 브랜드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으로 추자지역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특구'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한다"며 "특히 굴비 특구 뿐만 아니라 섬체험 특구를 선점함으로서 섬 관광자원을 활용한 추자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시는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준비에 돌입, 10월에는 용역을 실시하고 특구계획을 수립, 이에 대한 주민공고, 주민공청회, 도의회 의견청취 및 규제특례사항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는 등 발빠른 추진행보를 보여왔다.

주차도 참굴비·섬체험 특구 계획에 따르면 추자면 일원 705만5303㎡를 특구로 지정, ▲참굴비 가공산업 인프라 구축 ▲추자도 참굴비 홍보마케팅 ▲참굴비 품질개선 ▲추자도 섬체험 관광 ▲추자도 휴양관광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참조기를 잡는 1차산업, 가공하는 2차산업, 섬체험 관광인 3차산업이 상호 연계한 발전을 통해 추자지역에 연간 74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3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48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제주 차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계획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 후 지역특구위원회에 상정, 심의·의결과정을 거쳐 특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 제주시가 추진하는 특구지정과 관련한 특화사업 규제특례사항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참굴비가공단지 및 유통센터 건립시 해당지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150%이내의 범위에서 조례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 식품위생법에 관한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추자지역에서 생산되는 참굴비제품에 대한 표시기준을 특화사업자가 별도로 정하도록 한다.
- 추자도내 지역축제 및 낚시대회 개최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차량통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에 관한 특례를 적용받고자 한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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