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박물관 18일 공항→수장고, 경찰 철통호송 속 수송예정
국보1점.보물2점 등 국보급 총10점 무진동차량 등 ‘귀빈’대접

시가 100억원대의 국보급 조선시대 백자 10점이 귀빈 대접을 받으며 18일 제주에 온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손명조)이 오는 31일부터 ‘순수한 아름다움, 백자’를 주제로 5월10일까지 총6주간 마련한 특별전시전에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 1점과 보물2점을 포함한 국보급 조선백자 총10점이 제주를 찾아온다.

▲ 국보 93호인 백자철화포도문호가 제주에 온다.  ⓒ제주의소리
국보93호인 백자철화포도문호와 보물 1437호인 백자달항아리, 보물 1329호인 백자청화소상팔경문팔각연적 등 국보급 백자들이 조선시대를 대표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으로, 이들 총10점의 조선백자의 시가 총액은 1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경찰청 등은 이날 오후 항공기편으로 제주에 오는 문화재의 안전한 수송을 위한 특급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 이달 31일부터 5월10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이 마련한 '순수한 아름다움-백자' 특별전에 선보일 보물 1437호인 백자달항아리(오른쪽)와 보물 1329호인 백자청화소상팔경문팔각연적. ⓒ제주의소리
유물 수송의 첫 번째 원칙은 ‘안전’이다. 특히 파손이 쉬운 도자기류는 솜포로 감싼 뒤 중성한지로 다시 싸서 상자에 넣는다.

유물의 종류와 크기, 파손 가능성 등에 따라 충격흡수재를 덧대어 특수제작한 유물보관용 알루미늄 상자나 습기조절에 강한 오동나무 상자 등을 사용하게 되고, 장식이 달린 유물은 포장에 각별한 손길이 보태진다.

이번 제주에 오는 국보급 조선백자 10점은 문화재운반 전문업체가 포장을 맡고 제주공항에서 국립제주박물관 수장고까지 이중 삼중의 잠금장치가 설치된 문화재운반 전용 ‘무진동 차량’에 실려 삼엄한 경찰의 철통 호송 속에 운반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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