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아세안 정상회담 부속행사로 ‘창의포럼’ 출범
아태지역 창의적 문화관광 교류...제주 UNWTO가입 추진

▲ 송재호 APC포럼 조직위원장 ⓒ제주의소리
문화와 관광산업에 창의성(Creativity)을 도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는 국제적 흐름이 제주에서 시작된다.

오는 6월1~2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속행사로 ‘아시아ㆍ태평양문화관광창의포럼(Asia-Pacific Creativity Forum on Culture and Tourism, APC Forum)’이 출범한다.

21세기 지식기반경제에서 지식은 과거와 같이 암기와 숙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와 다양한 수준의 창의 주체들을 양성하고 상호 간 협력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며, 이런 창의주체들 간 협력 과정 속에서 미래 세계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는 데 포럼의 개최 배경을 두고 있다. 창의산업(Creativity Industry)은 창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발전과 국가의 성장동력을 추구하고자 하는 국제적 흐름으로,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이 대표분야다.

또한 창의산업과 관련한 논의 중에서 가장 부각되고 있는 것이 바로 문화와 관광분야에서의 창의성(creativity)으로, 문화와 관광분야에서 다양한 수준의 창의적인 주체를 양성하고 상호간 협력하지 않으면, 문화와 관광영역에서의 창의성은 쉽게 고갈될 수 있다는 게 국제적인 인식이다.

창의성(creativity) 고양과 확대를 통한 국가의 신성장동력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창의성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환기와 아ㆍ태지역과 같은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게 창의(APC)포럼의 출범 배경이다.

대한민국이 창의포럼 창설을 제안한 첫 호스트 국가로 향후 아태 관광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키를 잡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ㆍ아세안 정상들이 들어오는 탓에 그들의 빛에 가릴 밖에 없게 됐지만 그래도 세계 관광업계의 거물들이 줄줄이 제주를 찾는다.

세계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프란체스코 르랜잘리 UNWTO 사무총장이 ‘21세기 관광산업에서의 창의성-잠재성고 가능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남의섬을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강우현 (주)남이섬 사장도 상상의 시대에 대한 기조연설을 한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저명한 컨설턴트인 조지 리차드 웨스트잉글랜드대학(University of the West of England) 선인연구원과 캐나다 퀠프대학(University of Guelph) 크리스 최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포럼은 문화와 관광발전에서 창의(creativity)의 중요성과 아ㆍ태지역 국가 간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합의함으로써 그동안 논의되어왔던 문화관광의 영역을 창의산업과 접목시켜 확대함과 동시에 21세기 신성장 미래비전으로서 Creativity를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럼은 ‘제주선언문(Jeju Declaration on Creativity of Culture and Tourism’를 도출하기 위한 4개의 라운드로 운영된다.

A 라운드는 이연택 OECD 관광위원회 부의장, B라운드는 Xuzing UNWTO 아태담당국장, 제주라운드는 허향진 제주발전연구원장이, 그리고 마지막 파이널 라운드는 Marion Joppe 캐나다 관광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논의를 이끌어 가게 된다.

각 라운드에 참여하게 될 패널들은 국내에서는 최영호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부원장, 이주형 관광경영학회장, 김철원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장 등 국내ㆍ제주인사 15명, 해외 패털로는 장꽝루이 중국사회과학원장, 우메카와토모야 일본교통공사 연구처장, Tazim Jamal 미국 Texas A&M University 교수, Chris Ryan 뉴질랜드 The University of Waikito 교수(국제저명학술지 편집위원장), Christine Burton 호주 University of Technology of Sydney 교수, Bob. Mckercher 홍콩 Polytechnic University 교수, Bihu Wu 중국 북경대 교수 등 해외인사들이 함께 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인 프란체스코 프랜잘리와 함께 대한민국이 제안한 창의포럼을 정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국가관광기구의 단체인 UNWTO에 지방자치단체인 제주가 가입해 국제적 관광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교두보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창의포럼 조직위는 국내외 문화관광 분야 전문가 31명으로 구성됐으며, 송재호 前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지난 13일 선임됐다. 탐라대 김의근(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사무국장을 맡는다.

송재호 위원장은 “아태문화관광 창의포럼은 관광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다양한 산업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태지역 문화관광의 창의산업화를 주도해 혁신주체로서 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기하는 국제적 포럼으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원은 다음과 같다.

▲강문칠 한국예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장 ▲강영철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고경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교통국장 ▲고창균 제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김현 단국대교수 ▲김동전 한국민족사학회장 ▲김영진 제주관광학회장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문성종 제주관광정택자문단장 ▲박명택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 ▲박상수 제주관광대 카지노경영과 교수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 ▲신관홍 제주문화관광연구소 이사장 ▲신중목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양현미 상명대학교 교수 ▲오영훈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 ▲우메카와토모야 일본 (재) 교통공사(JTB) 연구처장 ▲이주형 한국관광경영학회장 ▲장꽝루이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연구소장 ▲장성수 한국관광학회 자원개발학회장 ▲최영호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부원장 ▲허영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제주도지회장 ▲허향진 제주발전연구원장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장 ▲크리스 최 캐나다 퀠프대학교 호텔관광경영대학 학부장.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