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후임 대표선임에 “ICC JEJU는 주식회사” 강조제주도 48% 최대주주 권한 시사…연임.교체설 속 ‘金心’ 어디로?

ICC JEJU(제주국제컨벤션센터) 후임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4일 “관리형 인물이 적절하지 않겠냐”는 말로 낙점 인물이 있음을 내비쳤다.

오는 27일 ICC JEJU가 이사회를 통해 후임 대표이사 선임 결정을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도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날 김 지사도 말을 극도로 아끼는 분위기였다.

▲ 오는 27일 후임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관련,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관리형 인물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사진은 현재 유임설이 나도는 허정옥 현 대표이사와 교체설로 조명받고 있는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제3의 인물 발탁설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김 지사는 이날 <제주의소리>와 만난 자리에서 ‘ICC JEJU 후임 대표선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ICC JEJU는 공사(公社)가 아니라 주식회사다”며 “주주총회에서 알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다만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을 뒤집어 보면 48%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도가 후임 대표이사를 낙점할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이제 ICC JEJU는 올해 내국인면세점, 앵커호텔 준공 등을 통해 안정적 발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후 “그에 맞는 관리형 인물이 적절 할 것”이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허정옥 현 대표이사의 유임설과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및 제3의 인물 등 교체설이 나도는 가운데 대표이사 선임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지사가 최종 간택과 관련, 모종의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허정옥 현 대표이사는 이달 말로 3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같은 허 대표의 유임설은 △오는 6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BPW세계총회 등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 △시내 내국인면세점 입점 가시화 등을 배경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해 말 명예퇴임한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의 낙점설은 그가 △도청 근무 시 컨벤션센터 완공 △컨벤션센터 도민주 공모업무 추진 등 누구보다 ICC JEJU를 잘 아는 인물이란 이유로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가 전혀 새로운 제3의 인물을 낙점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순 없다.

결국 ICC JEJU 안팎에선 이번 후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결국 김 지사가 무엇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여서 오는 27일 이사회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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