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글로벌 아카데미 읍·면 첫 순회강좌…27일 대정청소년수련관 홍성환경농업마을 주형로 대표

'현재의 농촌은 어렵지만 준비하는 미래는 밝습니다!'

날로 피폐해져만 가는 우리나라 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준비하는 농촌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희망을 키워내고 있는 홍성환경농업마을 주형로 대표가 오는 27일 제주에서 농촌의 미래를 밝게 할 '희망의 씨앗'을 나눈다.

▲ 홍성환경농업마을 주형로 대표 ⓒ제주의소리
오는 27일 두번째 강좌를 진행하는 2009 서귀포시 글로벌 아카데미는 첫 읍면순회강좌의 주인공으로 30년간 환경농업에 힘써 오며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를 '성공한 농촌'으로 만들어낸 주형로 대표(50)를 선정했다.

주형로 대표는 27일 오후 6시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친환경농업과 신바람 나는 농업·농촌'이라는 주제를 갖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친환경농업을 통해 신바람 나는 농촌을 만들어보자는 내용의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할아버지대부터 충남 홍성 문당리에서 살아온 토박이 주형로 대표는 1990년대초 오리농법을 도입한 후 1995년 도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민과 함께 짓는 오리농법'을 제안, 농촌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뜻을 같이 한 전국 각지의 후견인(?) 600명이 보내준 1950만원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희망의 농촌' 만들기에 나섰다.

오늘날 문당리는 순환농업마을의 모델을 제시하며 연간 2만여명의 도시민과 어린이가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농촌을 생각하면 암울함이 먼저 떠오르고 희망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시점에 주형로 대표로 부터 평범했던 문당마을의 '성공신화'를 듣는다.

서귀포시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탐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09 서귀포시 글로벌아카데미는 지난 17일 개강 후 오는 12월말까지 주1회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의 정규강좌와 읍면을 순회하는 순회강좌로 총 30강좌가 진행된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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