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자본금 150억원으로 제주지법에 회사설립 등기 마쳐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민항의 문을 여는 제주지역항공사 제주에어가 회사설립 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출자 형식으로 설립된 (주)제주에어(대표 주상길)는 설립자본금 150억원을 납입하고, 임원설립과 정관작성 등 회사설립 절차를 마치고 25일 제주지방법원에 회사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제주도민의 염원을 안고 도민의 날개가 되어줄 제주에어가 법적 지위를 갖춘 지역항공사의 첫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제주에서의 상호는 주식회사 제주에어이며, 영문은 'JEJU AIR.INC'로 표기하게 된다.

제주에어 본점은 제주시 연동 소재 LG화재 제주빌딩 2층으로 사무실 정리 등을 거쳐 오는 3월초 공식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에어의 설립자본금은 150억원으로 제주도가 50억, ARD홀딩스를 비롯한 애경그룹 6개 계열사에서 100억을 출연했으며, 대주주는 ARD홀딩스에서 맡게 된다.

애경그룹은 사업면허 신청 전까지 50억원을 증자하며, 2006년 운항개시 이전까지 200억원을 증자해 제주에어의 총자본금은 400억원이 된다.

이날 법원에 등기를 마친 등기이사는 전 애경소재 주상길 대표이사가 제주에어 대표이사를 맡게 되며, 부사장에는 제주도가 추천한 고영섭 지역항공사설립추진자문위원장, 그리고 이사에는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이자 ARD홀딩스 대표이사, 심상보 ARD홀딩스 부사장, 정광호 ARD홀딩스 이사, 그리고 감사에는 천병무 애경그룹 업무지원실장이 맡는다.

제주에어는 등기이사 중 상근임원은 주상길 대표와 고영섭 부사장이라고 밝혔다.

제주에어는 올 상반기 중에 5대 항공기의 기종을 선정하고, 공항이용시설 확보와 노선 협의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에 운송사업 정기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조정사와 정비사 등 필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훈련과 운항증명(AOC)을 취득 2006년 상반기에 시험운항에 나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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