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익-현승탁 과열.혼탁선거로 ‘두동강’…정상화 묘수 찾아내나?

제주상공회의소가 제20대 회장선출을 둘러싼 문홍익 회장(65)-현승탁 (주)한라산 대표이사(63)간 법적다툼 등 심각한 내홍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상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상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6일로 임기가 끝난 문홍익 회장 등 19대 집행부가 상임위원회를 통해 차기 집행부 구성 시점까지 임기연장을 결의하면서 현승탁 후보 측 회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경제계를 중심으로 ‘제주상의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제주상의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요사업에 대한 직무의 원활화와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제주상공회의소 비상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비상운영위원회는 학식과 경험을 갖춘 도청.도의회.연구원.학계.법조계 등 각계인사 8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제주상의 비상운영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5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제주상의 정상화 및 차기 집행부 선거와 관련한 합리적 방안 마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경제계 수장 자리를 놓고 문홍익-현승탁 후보간 과열경쟁과 혼탁.비방 등 기성 정치선거 못지않은 잡음을 낳아온 이번 제주상의 선거와 관련, 이번 구성되는 비상운영위원회가 어떤 절묘한 묘수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비상운영위원 8명 명단(무순)
주복원 제주도 지식산업국장, 좌남수 제주도의회의원, 허향진 제주발전연구원장, 김원하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 고승화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 고계추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고창실 전 제주산업정보대학장, 이연봉 제주지방변호사회 회장.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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