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경찰특공대 투입 윤모씨 체포…자해소동

▲ 조천 70대 노부부 살해 현장ⓒ제주의소리
70대 노부부를 살해한 범인은 이웃에 사는 40대 남성이었다.

특히 이 남성은 살인 혐의로 15년간 교도소에서 복역, 출소한 지 3개월만에 또 다시 살인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새벽 2시30분경 이웃집 노부부를 살해한 윤모씨(42)를 경찰 특공대를 투입, 체포했다.

윤씨는 10일 오후 7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김모(72) 씨의 집에 들어가 김 씨와 김 씨의 아내 한모(71)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범행 후 오후 9시30분께부터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H여관 3층 객실에 투숙해 숨어있다 추격해온 경찰과 5시간 가량 대치하다 11일 오전 2시30분께 경찰특공대에 의해 검거됐다.

윤 씨는 경찰과 대치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내가 죽였다. 가까이 오면 모두 죽여버리겠다"며 저항했지만 경찰은 섬광탄을 터뜨리며 윤 씨를 검거했다. 윤씨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숨진채 발견된 직후 마을주민들로부터 윤씨가 평소 노부부를 "죽이겠다"는 말을 했었다는 진술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격끝에 검거했다.

한편 윤씨는 살인을 저지른 후 15년간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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