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현을생 세무1과장…29일 승진 확정 제주도 추천

▲ 현을생 과장
도내 최초로 일반행정직 여성공무원이 서기관(4급)으로 승진한다.

대상자는 다름아닌 제주시 현을생(50) 세무1과장.

제주시는 지난 26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서기관 승진 후보자로 현을생 과장을 포함해 2명으로 압축했고, 29일 김영훈 시장은 현 과장을 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

제주시는 이날 오는 2월16일부터 12월16일까지 44주간 동안 지방공무원 장기 교육훈련 대상자(고급간부과정)에 현을생 과장을 제주도에 추천했다.

이에 따라 현을생 과장은 2월 초순경에 서기관 승진을 한 후 교육에 나서게 된다.

지난 1974년에 공직에 입문한 현을생 과장은 여성공무원의 '맏언니' 역할을 해 왔다.

여성 공무원의 선두주자로 95년 12월 일반행정직 사무관(5급)을 처음으로 승진했을 뿐만 아니라 업무능력에서도 남성공무원과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에서는 현 과장에 대해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현을생 과장은 "여성 공무원으로서 서기관 승진이 처음으로 됐기 때문에 부담이 많다"면서도 "앞으로 여성공무원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을생 과장은 1955년 서귀포시 신효동 출신으로 삼도1동장, 정보통신계담당관, 문화체육과장, 기획감사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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