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제주 입도한 일본 60대 女관광객 고열증세 보여제주검역사무소 '가검물'채취 바이러스 분리검사 착수

제주에 입도한 일본관광객이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검역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10분 일본 오사카에서 대한항공 734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일본인 K씨(여. 65)가 체온이 38.1도까지 올라가는 등 신종 플루 의심증세를 보여 현재 검사 중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와 의심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제주에 들어온 일본 관광객 중 고열 등 의심증세를 보이자 제주도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직은 정밀검사 대상으로 이날 공항 제주검역소는 환자의 가검물을 채취, ‘바이러스 분리 간이검사(PCR)’에 들어갔다. 간이검사 결과는 검사 소요시간 약 여섯시간 뒤인 오늘(19일) 저녁 여덟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질병관리본부로 가검물을 다시 보내 확증검사를 실시하고 확증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감염환자로 확정된다.

그러나 당사자인 일본인 K씨는 검역 당국에 “평소에도 알러지 증세로 종종 고열이 발생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간이검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일본 관광객 K씨는 제주공항 검역소내 검사실에 격리조치된 상태로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이 일본 관광객이 탑승한 항공기에는 한국인 40여명을 포함해 모두 243명의 승객들이 탑승해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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