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일본인 관광객 '음성'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견된 신종 플루 의심 환자인 일본인 관광객이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9일 밤 제주국제공항에서 격리된 일본인 관광객 가검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일본인 관광객 가검물의 바이러스 분리 검사 신종 플루는 아닌 것으로 확인돼 종결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간이검사와 정밀검사 결과 일본인 관광객은 계절 인플루엔자 즉, 단순 독감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며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공항 검역소에서 격리됐던 일본인 관광객 일본인 K씨(여. 65)는 격리 해제됐다.

일본인 K씨는 이날 오전 11시10분 일본 오사카에서 대한항공 734편으로 제주에 도착했지만 체온이 38.1도까지 올라가는 등 신종 플루 의심증세를 보여 제주도와 질병관리본부가 긴급 격리했다.

제주도는 일본인 관광객이 다행히 신종 플루 '음성' 판정이 내려지자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다.

특히 오는 6월1-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신종 플루로 판정됐을 경우 회담 자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격 관광철을 맞아 일본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시점에서 신종 플루는 제주관광에 치명타를 줄 수 있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에 오기 전에 고열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초긴장 상태에서 결과를 지켜봤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안도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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