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황삼진 제주본부장, 21일 취임 기자간담회서 밝혀

지난 4월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으로 부임한 황삼진 본부장이 2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우선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적합한 금융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 황삼진 제주본부장 ⓒ제주의소리
황삼진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경제가 글로벌 금유위기 및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고용사정 악화, 소비부진, 제조업 생산감소 등 거시지표들이 악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최근들어 국내 경기의 하강속도가 뚜렷이 완만해지는데다 제주지역은 건설 및 관광산업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소비심리 및 기업자금사정도 다소 개선 되는 등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제주지역 경제황상을 진단했다.

이어 "다만 최근의 경기회복 조짐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연결될 것인지 여부는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재정집행 효과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 본부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지역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합한 금융지원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실물 및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현실적 정책대안을 적극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 실무자들의 금융서비스 이용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금융실무대학(가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새터민 등 소외계층에 특화된 경제교육을 실시,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황 본부장은 "최근 제주지역 경제는 완만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이어가는 데는 아직도 여러 위험요소가 내재돼 있다"며 "한국은행은 통화금융정책을 통해 물가안정과 조속한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제주본부도 전직원이 합심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 지역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