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리어촌계, 건조시설 완료…자연산 돌미역 건조가공 상품 본격 출하

청정 가파도의 자연산 돌미역이 드디어 첫 시장 출하가 시작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어촌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파리 돌미역 건조시설 지원사업이 지난 12일 완료됨에 따라 가파도 돌미역 건조가공 상품이 본격 출하된다고 27일 밝혔다.

▲ ⓒ제주의소리
가파도 자연산 돌미역은 물살이 세고 바위가 많은 가파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양식산 미역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자연산 돌미역이 가파도 연안어장에서만 연간 20~30t이 생산되며 1kg당 4만~5만원에 거래되지만 건조과정이 어려워 상품화 시키지 못해 어민들이 안타까움을 토하자 건조기를 지원, 연간 약 1억원이상의 수익 증대를 꾀하고 있다.

▲ 청정 가파도 자연산 돌미역 ⓒ제주의소리
건조·포장된 가파도 돌미역은 경기·부산 등지의 수산업체로 대량 납품돼 전국 각지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일부는 소량으로 포장, 대정수협 직판장에서 판매하거나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가파리어촌계는 올 한해 시험판매를 통해 소비자 반응 및 보완사항을 파악, 인터넷 주문판매 경로를 구축해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돌미역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가파리어촌계 진명환 어촌계장은 "가파도 자연산 돌미역은 우수한 품질과 맛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품화 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며 "이번에 건조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돌미역 상품화가 조기에 실현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향후 건조 가공공장 시설 신축, 건조시설 추가 설치 등을 통해 '가파, 마라 청정 돌미역'을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