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일부 네티즌 웹브라우저 허점 이용 여론왜곡 시도

'제주의 소리'가 19일 인터넷 상에서 실시한 '불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오남두당선자가 취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론조사를 중단합니다.

'제주의 소리'는 돈선거 파문으로 얼룩진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불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오남두 당선자가 교육감에 취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듣고자 19일 오전부터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인터넷 여론조사가 실시된 직후부터 오후 2시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그 이후부터 여론조사 참여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상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2시 이후부터 여론조사 참여자 수가 그 이후부터 접속된 '제주의 소리' 홈페이지 접속자 수를 넘어섰던 것입니다.

이는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 웹브라우저에서 특정 사이트의 방문기록을 남기도록 하는 '쿠키'를 삭제하는 방법을 이용해 한 네티즌이 수 차례 여론조사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의 소리'는 교육감 돈선거 파문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순수한 의견을 묻고자 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의 의도적인 여론왜곡으로 정상적인 여론흐름을 파악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제주의 소리'는 순수한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웹브라우저에서 '쿠키'를 삭제하면 1인이 수 차례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는 허점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점에 대해 '제주의 소리'를 아껴주시는 많은 네티즌 여러분에게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교육감 돈선거 파문이 각자에 따라 상당한 이해관계가 있으나, 사태의 본질과 상관없이 여론을 특정방향으로 이끌고 가려는 일부 네티즌들의 빗나간 행동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합니다.

'제주의 소리'는 다시는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강할 것을 독자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1월20일 오전 8시 20분
'제주의 소리' 대표기자 이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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