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내 수학여행단 등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음식점 및 집단 급식소들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최근 3개월간 실시한 집중 위생점검에서 98곳에서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돼 영업장 폐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했다.

제주시는 잇단 국제 행사에 대비하고 수학여행 시즌 집단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관광객과 수학여행단 이용 음식점 1591곳(일반음식점 1541개소, 휴게음식점 50개소)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수질관리 위반 △검사를 받지 않은 원료 사용 △식중독균 검출 등 모두 98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는 적발된 업자들에게 항상 청결하고 안전한 식품 제공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우해 23건에 대해선 영업장 폐쇄 조치하고, 17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16곳에 대해서는 과징금 6838만원을 부과하고 21곳에는 과태료 424만원을 부과했다. 이밖에 개선명령 1곳, 시정명령 20곳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번 집중점검에서 수질관리 위반이 3건, 검사미필 원료사용 2곳, 식중독균 검출 1곳, 유통기관 경과제품 4건, 이물질검출 4건 등 고객의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항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