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훈 제주지법원장 이임식…수원지법으로 전보

▲ 김인겸 부장판사가 이홍훈 지법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법원 직원들과 다시 만나게 되면 대천동 찻집에서 호젓하게 차를 마시고 싶습니다"

11일 오후 3시 제주지법 4층 대회의실에서 부임 만 1년만에 제주를 떠나는 이홍훈 제주지법원장이 이임식을 갖졌다.

이홍훈 지법원장은 이임사에서 "오늘로 저가 제주에 부임한 지 꼭 만으로 1년"이라며 "법원 가족들과 좀더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지만 항상 저의 능력부족을 통감했다"고 말했다.

▲ 이임사를 하는 이홍훈 제주지법원장
이 지법원장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갖고 있는 제주에서 1년 동안 보낸 시간은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주는 이미 제 마음의 고향이 됐다"고 소회했다.

이어 이 지법원장은 "고등법원 재판부와 겸직을 하게 돼 법원 가족들에게 관심과 신경을 제대로 못써서 죄송스럽다"며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되는 회자정리란 말이 있듯이 아쉬움과 서운함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 지법원장은 "1년 동안 법원 직원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신임 박일환 지법원장과 앞으로 혼연일체가 돼 더욱 더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인겸 부장판사는 법원직원을 대표해 이홍훈 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 지법원장은 법원 앞에서 간단한 기념촬영을 마치고, 명동성 제주지검장과 법원직원들의 환대를 받고 곧바로 서울로 떠났다.

이 지법원장은 14일자로 수원지법원장으로 전보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