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연휴효과·신종플루 발생으로 인한 해외여행 기피 등 작용

최근 제주지역 관광산업이 5월중 연휴효과와 신종플푸 발생에 따른 해외여행 기피 분위기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5월중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64만2000명으로 역대 5월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가 지속된 가운데 연휴효과, 신종플루 발생에 따른 해외여행 기피 분위기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은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일본인 및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농·수·축산업의 경우 양파, 양배추 등 주요 밭작물의 가격 상승 등으로 농산물 출하는 호조를 이어갔지만 어장형성 부진 등으로 갈치 출하액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수산물 출하액은 소폭 감소했다.

축산물 출하는 3월중순 이후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돼지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제조업은 공공부문 발주 확대 등으로 생산은 증가했지만 출하·재고가 감소하는 등 혼조를 보였다.

소비는 관광 및 건설부문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가계의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가 개선되면서 둔화세 완화가 지속됐고 투자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건설활동 호조가 지속됐지만 설비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최근 제주지역 경기는 관광 및 건설부문이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소비 둔화세가 완화되는 등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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