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농협, 계약재배물량보다 초과한 2만6800t 수매

전년도산 저장마늘 시장격리, 도내 농협의 적극적인 매취사업 등으로 올해산 마늘처리가 당초 우려와 달리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와 마늘제주협의회(회장 강정준 대정농협 조합장)에 따르면 8일 현재 올해산 마늘 계약재배 물량 2만3500t을 토과한 2만6800t을 수매했다.

마늘 주산지농협에서 시작된 마늘 수매 결과 올해산 마늘작황은 구비대가 덜 되고 수확 후 건조기간이 길어 전년보다 10%정도 적을 것으로 파악돼 실제 도내 마늘 생산 예상량도 5만2000t보다 밑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올해는 지난해산 재고량 과잉으로 마늘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수확 후 건주와 선별을 철저히 검사·수매한 결과 제주마늘의 상품성이 좋아졌고 농협과 농림부가 합동으로 전년도산 저장마늘 5000여t을 시장격리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올해산 마늘처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마늘 주산지농협인 대정농협 등에서는 올해산 마늘 5000t을 저장하겠다고 밝혀 마늘 수확시기인 5월초에만 하더라도 포전거래가 10%에 불과했지만 도내 농협들의 적극적인 매취사업 등으로 큰 무리없이 올해산 마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