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3분기 BSI 91

제주도내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올 3분기 경기전망은 흐리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8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91로 경기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2분기 전망치 65보다는 크게 상승, 경기침체 국면이 바닥권이라는 전반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추진에 힘입어 서서히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SI 세부항목별로 보면 원재료 구입가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2분기에 비해 크게 상승, 전반적 경기에 대한 대내여건(95)과 수출(102)이 오랜만에 90대를 넘었다.

또 생산설비가동률(96)과 설비투자(98)가 2분기보다 크게 증가해 기업불안 심리가 상당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내수(84), 원재료 구입가격(44), 경상이익(72), 자금사정(67) 등의 기업 경영여건이 기준치(100)을 크게 밑돌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도내 제조업체들은 3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자금난(38.3%)과 원자재가 상승(3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3분기 경기전망에 관해서는 응답업체의 56.8%가 지점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U자형 회복이라고 답한 업체는 30.9%이다.

이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업체가 거의 없지만 차후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38.3%로 2분기 조사 때의 19%보다 기대심리가 갑절이상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금사정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3분기가 경기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원자재가 안정과 자금지원 방안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기업지원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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