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오름생태체험 시작으로 3일간 흥겨운 축제 진행

며칠째 계속되던 비가 그친 17일 오전 10시 제1회 오름생태체험을 시작으로 2005정월대보름들불축제가 시작됐다.

올해 처음으로 들불축제 기간에 운영되는 생태체험프로그램인 오름생태체험에는 180여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참가해 김녕리 덩개해안과 다랑쉬오름, 교래 곶자왈 등에 대한 체험탐방을 했다.

북군은 이번 오름생태체험을 환경 전문단체인 제주환경운동연합에 위탁해 환경전문가의 생생한 설명과 안내를 통해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된 오름과 곶자왈 등 제주의 생성과정과 청정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었다.

저녁 7시에는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2005정원대보름들불축제를 축하하는 축하음악회가 열린다.

축하음악회에는 국립오페라합창단과 북제주군청합창단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는 북제주군의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샌타로사시 제인 밴더 시장과 샤론 라이트 전직 시장을 비롯해 중국 래주시·일본 산다시 축하사절단 및 공연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제 이틀째인 1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새별오름 축제장에서 불의 생성기원을 재현하는 부싯돌 불씨 만들기를 시작으로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개막선언, 올 한해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 소원기원 꿩날리기, 집줄놓기, 윷놀이, 단체줄넘기, 오름오르기, 행운의 돼지·오리 몰이 경주, 제주말하기 시연, 전통무용공연, 외국자매도시 공연, 말사랑싸움놀이, 조랑말 마상마예공연, 달집만들기경연, 청소년댄스경연, 소원기원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및 전통민료를 비롯해 희망의 불꽃쇼 불꽃놀이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19일 오후에는 오름과 대형 달집에 불을 놓아 들불축제의 절정을 선사하고 밤하늘에 레이저쇼와 2005발의 멀티 불꽃쇼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군은 들불축제 기간에 축제장을 방문하는 도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관광부 지정 예비축제인 정월대보름들불축제를 부각시키는 한편 올해 북군지역에서 개최되는 제주유채꽃잔치, 도민체육대회 등을 집중 홍보하기 위해 ‘북제주군 종합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북군은 또 축제장을 방문하지 못한 도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들불축제 현장을 생중계한다. 들불축제 인터넷 생중계는 북제주군 홈페이지(www.bukjeju.go.kr)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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