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 축제기간 비날씨 예보…북군, 대형 천막과 우의 등 준비

소원기원 꿩날리기, 집줄놓기, 말사랑싸움놀이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들을 마련한 2005정월대보름들불축제 관계자들이 잔뜩 구름 낀 하늘을 원망스런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다.

18일 오전 행사장이 위치한 북제주군 애월읍 인근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잔뜩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고 제주기상청이 축제의 주된 행사가 진행되는 18, 19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그동안 준비한 축제가 비날씨로 빛을 보지 못할까 행사 관계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제주기상청은 들불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고산기상대를 통해 특별기상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18일 오전에는 남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두차례 비가 내리겠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행사진행에 대비가 필요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19일까지 단속적인 비가 계속 내려 10~20mm의 강우량이 예상되고 19일 밤늦게는 비나 눈이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한 행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축제가 비로 인해 진행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이라며 “만일 비가 오더라도 가능한 모든 행사를 진행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군은 비가 내리면 사용할 20동의 대형 천막과 우의 등을 마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차질 없는 축제 진행에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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