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적 입장 탈피, 공세적 입장 전환?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는 18일, 최근 추진중인 쇼핑아울렛 사업에 대하여 지역상권 대표로 구성된 범도민대책위(이하 '범대위')가 마치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땡처리 매장'인 것처럼 도민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 동안 범대위의 주장에 대해 수세적 입장이었던 개발센터가 적극적인 해명은 물론 공세적 태도로 입장 변화를 암시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개발센터는 범대위의 주장에 대해, "이는 지난해 3월 범대위에서 추천한 용역기관(한국자치경영연구소)의「쇼핑아울렛 사업과 지역상권의 상생방안」용역결과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라며, "이는 사회적 합의 정신의 기본에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개발센터는 현재 추진중인 쇼핑아울렛은 일반상품을 '땡처리'하는 사업이 아니라 명품과 고급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급 아울렛이며 동시에 제주관광을 위한 관광인프라 시설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센터는 또한 "그 동안 개발센터는 민간사업자 공모 이전에 지역상권 대표들과의 신년간담회, 범대위­제주도지사와의 면담 등의 과정에서 한국자치경영연구소의 용역결과에 따라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감안하여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 현재 사업자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업추진을 원천적으로 취소시키려는 범대위의 억지주장은 더 이상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상인으로 구성된 범대위의 반발에 수세적 입장에 몰려 있던 개발센터가 공세적 입장을 피력하고 나서, 범대위 측의 향후 대응과 쇼핑아울렛 추진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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